설민석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 지식이 많은 사람은 있어도 그 지식을 누구나 쉽게 설명하고 몰입할수있게 하는 사람은 몇 없음. 대학교수들이 딱 그럼 진짜 머리좋고 유능한건 알겠는데 학생들 가르치는데는 정말 젬병인 교수들 많음...강의도 일종의 쇼라서 설민석같은 사람들이 많아져야하는데 지금 그 대체자가 없음 ㅠㅠ
23:55 검증된 과학적 사실에 인간의 상상이 개입된다면 인간이 불행해진다 인간의 상상이 아닌 '사실'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학문이 과학이라고 생각한다 24:15 상상의 가치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너무 과학의 영역까지 넘어오는 거는 좀 경계해야 되지 않을까
24:21 그런데~ 그러기에는~ 과학이 아는 게 너무 없어요 (응??;;;) 24:32 우리가 모르는 두가지질문.. 우리는 어떻게 시작되며 죽은 다음에 어디로 가는가 24:48 그러다보니 이 사이를 수많은 상상들이 채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래서 인문학이 중요. 인문학의 정의 중에 제일 재밌게 읽은 것이 '과학적 접근으로 해결할 수 없는 학문'
25:13 그런데 상상의 질서라는 것이 또 하나 의미하는 것은 '우리가 합의를 바꾼다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
어릴 때부터 죽음에 관심이 많았지만.. 요즘 생각해보면 인간이 죽으면 어떻게 될 까라는 질문 자체가 어리석다고 느낀다. 사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하다못해 책상도 다 그냥 세포, 더 작게 말하면 원자 덩어리임. 눈에 안보이는 산소랑 똑같은 것. 죽으면 어디로 가는 게 아니라 자동차의 엔진이 꺼지고 고철이 부서지고 땅에 묻혀 분해되는 과정을 우리도 그냥 똑같이 겪을 뿐임. 우리가 갖는 모든 감정, 기억, 생각들이 한낱 화학작용에 불과하다는 걸... 그 화학작용을 하도록 보호하는 세포가 늙고 고장나면 같이 멈추는, 그게 죽음이 아닐까.
그럼에도 천국과 지옥을 논하는 종교를, 신을 믿는 이유는 인간이 그만큼 불안을 싫어하는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이겠지. 아름다운 죽음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것도 마찬가지. 죽음보다는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에 초점을 둬서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걸 포기하고 다른 통제할 수 있는 가치를 좇게 하는 거지. 그나마 주어진 시간만큼은 불안에 떨며 살지 말고 가치 있게 살라고... 그런데 또 가치 있게 살려면 현실로 돌아와야 함. '돈'이 있어야 무언갈 할 수 있기 때문에.
참, 돌고 도는 것 같음. 인류의 기원과 죽음, 인류의 인생,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인류의 방향성. 이 거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연구한 수많은 관점들이 과학, 인문학, 철학 등등 학문이고, 학문으로 깨달음을 얻은 인간이 방향성을 정할 때 타협하는 유일한 것이 '현실'이고. 그 현실이 돈이고 세상의 질서고 자신이 믿는 신념 혹은 종교겠지.
이 현실이 타협하기 어려운 이유가 이미 세상이 정한 대답이 있고 거기에 반하는 순간 수많은 비판을 듣게 되기 때문. 그 비판을 뚫고 옳음을 증명하면 훗날에라도 박수를 받을 수도 있지만, 결국 세상의 기준에 따라 틀림으로 판정날 경우, 그 길을 갈 수많은 사람들은 더더욱 그 길을 걸을 수 없겠지. (가난한 화가(돈<꿈), 조커(질서<신념) 등등)
결론, 죽음이란 옛말처럼 흙으로 돌아가는 것일 뿐이니, 그 과정을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는 게 맞다. 그 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부분, 즉 분명 비판을 듣게 되겠지만 수긍과 추진, 둘 중 하나 택하는 건 자신이라는 걸 잊지 말자. (결론을 말하고 싶었는데 서론이 너무 길어져서.. 급 마무리...)
김상욱 교수님이 핵심을 제대로 꿰뚫어 보시네요. 혁명,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인간이 어떤 식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듯 합니다. 그리고 전현무씨가 말씀하신 내일의 식량에 대한 두려움을 유발 하라리는 너무 작게 봤죠. 생각해보면 하루 한끼도 못 먹을 날들도 많았을텐데 그 장시간의 배고픔이 과연 견디기 쉬웠을까요? 굶은 상태에서 사냥 한 번 하려면 한참을 뛰어 다녀야 하는데 그게 만만할까요? 또 여러명이 배고플 때 어떤 의견 다툼이 일어나면 어떨 것 같나요? 추위와 더위는 또 어떻구요.
1번 문제와 100번 문제를 모른다고 해서 남은 98개의 문제의 답을 아는것을 아무것도 모른다고 치부하는게 인문학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리고, 과학이 아는게 너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과학에 무지한 사람들이더라. 김상욱 교수님의 답답한 표정이 너무 보여서 안타까웠던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