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처럼 화목한 가족이 되고싶어서 어릴때부터 별의 별 노력을 다 해 봤지만 엄마 눈에 그저 난 별나고 예민하고 아빠닮은 성격 이상한 애에 불과했고, 그냥 나는 부정적인 존재였음. 항상 내가 먼저 말 걸어야만 대화가 시작되고 그 조차도 단답으로 주고받는 게 전부였음. 이제 나도 지쳐서 말을 안 하게 되니 정말 대화 단절이 돼버렸음. 항상 아들은 본인 닮아 착하고 순하고 나는 아빠닮아 불같다며 차별벋아온 것도 지침. 할머니가 아들만 좋아한다고 불만가지던 엄마가 할머니랑 똑같다는 거 본인도 알고 계실까. 이런 얘기 엄마 앞에서 하면 니는 또 뭐가 불만이냐고 또 나만 이상한 애 취급.. 이제 지쳐서 나도 포기함.
제가 왜 가족들이랑 편하지 않은지, 저만의 인생의 숙제였는데 이제야 좀 감을 잡아가는 중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민하고 기억력도 쓸데없이 좋다보니 부모한테 너무 이상한 애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어요. 애가 유난하다. 애가 예민하다 소리만 들었지 제 감정을 돌아봐주지 않았어요. 저는 나름 성실하게 살아서 지금 겉으로는 나쁘지 않은 삶인데, 너무 이성적이고 언제나 할말만하고 감정소통이 전혀 안되는 무감-무심한 부모님 때문에 제가 속에 엄청나게 쌓아뒀다는 것(불만과 원망)을 최근 몇년 새야 알았어요. 몇년 전 물리적으로 가족으로부터 멀리 떠나면서 처음 자유를 느꼈고 그때 인생 최고로 너무 행복했었는데 이제야 그 행복의 이유를 제대로 알았네요. 좋은 강연 이제라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오은영박사님의 좋은 부모되고 마눌되는 팁을 20년 전에 들었었다면 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듬...아이를 바르게만 키우려고 잔소리만했지 긍정적인 지지, 스킨십 칭찬에 인색했던 것 같음... 가족들에게 그냥 각자의 역할에만 충실만 한 아내 엄마였음...갑자기 반성하게 되네... 몇년 뒤 아이들이 대학가고 군대가고 홀로서기 하기 전 몇년 남지 않는 시간동안 만이라도 마음 소통하는 엄마가 되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