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무섭고 슬프고 잔인한 질병이다. 부모님이 치매가 오면 자식들 및 며느리, 사위가 힘들어지고 사이가 나빠진다. 상주간병인 고용하고 모시든 따로살든 하는게 최선인데 가족들이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요양원에 모시면 최소한 몸고생 맘고생은 없지만 죄책감이 한켠에 자리잡고 이것역시 경제적인 부담이 크고.
외할머니, 큰엄마 모두 치매가 있으셨지만 가족들이 케어 가능한 수준이셔서 집에서 모시는중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아부지가 자기도 저렇게 크게 고생시키지 않고 자다가 편하게 죽고싶다 하시더라. 근데 아마 모든부모님들이 내 아부지와 같은맘이시겠지. 자식, 가족들 고생시키고 싶은 사람이 어딨겠어...
진짜 애 써서 해야 되는 게 스킨쉽이긴 해요. 저도 남편이 부끄럼 많이 타고 피하고 그래서 처음엔 상처 좀 받긴 했는데,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시댁 가서 시부모님 보실 때도 퇴근하고 들어오면 안아주고 뽀뽀해 주고 막 그랬거든요? 지금은 안아주는 것 정도는 자연스럽게 합니다... 5년 걸렸어요 ㅎㅎㅎ 응원합니다 어머님!!
걍 내가 잡으면 되죠 뿌리치면 또 잡고 재미있거나 흥미유발시킬 얘기하면서 걸어가요^^ 결혼40년차지만 조금 잘해주면 고맙다는 표현도하고, 피곤해보이면 마음을 읽어주고 신경써주는 멘트로 그때그때 해주면 쑥스러워하지만 나빠하지않는 것 같아요. 늘 관심을 갖게되니 눈동자 움직임 하나에도 무슨 생각하는지 알 것 같아요. 오래살수록 가장 듬직한 믿음이 가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되니까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