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딱 50이 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거의 다가 백영호 선생님 노래더군요. 제 또래들이 서태지의 노래를 따라 부를때 제가 가장 좋아한 노래는 동백아가씨였죠. 전라도 분인 아버지를 따라 낯선 전라도 땅에서 살면서 경상도 분인 어머니는 그렇게도 서글프게 옥이엄마를 부르시곤 했는데 그게 다 고향이 그리우셔서였을까요, 기분 좋으신 날은 울어라 열풍아를 멋들어지게 부르셨더랬죠. 오늘 이 귀한 다큐를 보니 백영호 선생님의 고향이 부산이라 그 분이 작곡한 곡에서 고향냄새가 나서 그렇게 우리 엄마가 그 노래들을 좋아하셨나봐요. 해운대 엘레지를 가장 좋아하셨던, 제가 어릴때 놀러가면 그렇게 예뻐해 주시던 지금은 돌아가신 둘째이모가 부산 서대신동에 사셨기 때문에 더 반갑고 그리운 마음이 드네요, 이제 아흔을 맞이하시는 큰 이모는 사천에 사시는데 백영호 선생님 묘소가 사천에 있다니 이또한 진짜 신기한 인연입니다. 이 훌륭하셨던 불세출의 예술가가 노래비조차 없다니 너무 안타깝네요. 동백섬에 동백아가씨 노래비가 서면 너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가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 노래는 서울이여 안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