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만 반짝한 설렘 이후, 다양한 둘만의 데이트 기회들은 너무 실종된 느낌.. 그러다보니 누군가는 데이트 못한 아쉬움의 트라우마로 혼자 눈물의 짝사랑으로 주변 사랑도 못보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누군가는 좋은 언니, 좋은 친구, 룸메이트처럼 마무리되는 흐름으로 흘러가는 듯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매력적으로 비주얼, 성격, 대화 센스까지 부족한 게 없었지만, 제작진이 ‘둘만의 시간’이라는 마법의 키워드를 잊은 듯한 구성이 아쉬움을 남긴다
여러 명이 함께 어울려 요리하고, 단체활동 위주의 먹고 자는 모습이 반복되고, 그 장면들은 연애 리얼리티라기보다 여대 동아리 MT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레즈 연애는 특히, 사회적으로 ‘친한 친구’처럼 보이는 경계 안에 놓이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감정을 명확하게 느끼고 표현하기 위해서는 단둘이 있는 조용한 순간, 정서적 확신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딴다는 말처럼, 감정을 켜는 스위치는 관계가 아니라 그 관계를 둘러싼 상황이 쥐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근데 이번에는 그 스위치를 누를 수 있는 장치가 다양하게 마련되지 않게 느껴져 아쉬움이 있다
특히 레즈연애 리얼리티는 새로운 감정과 관계의 풍경을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의 장'이어야 하면 좋지 않았나 싶은데 하지만 이번 시즌은 그 감정이 싹트기 위한 구조적 기반이 지나치게 약하지 않았나 싶다
초반 데이트를 제외하면, 출연자들이 서로를 깊이 알아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다. 다양한 조합의 데이트가 이어지지 않으니 감정은 자연스럽게 초반 상대에게 고착되었고, 그 이후의 관계들은 대부분 관망하거나 일방적인 짝사랑, 혹은 감정의 시도조차 이루어지지 않는 정체된 흐름으로 이어진듯 하다. 이런 식의 제한된 구성은 데이트의 기회를 줄이는 것을 넘어 감정의 확산과 선택의 자유를 차단하는 효과로 이어져 보인다.
설사 결국 안정적인 선택으로 최커가 성사되더라도 마음속에 '한 번쯤 다른 사람과도 연결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게 되고, 그 아쉬움은 최커가 현커로 이어지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도 있을 듯 하다.
남은 회차만이라도 더 집중된 둘만의 데이트들이 등장하길 기대한다.. 사람의 매력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사랑은 서로 마주 앉는 그 찰나에 태어나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여기서 보고 싶은 것은 좋은 사람들의 나열이 아니라, 사랑꾼들이 만들어가는 진짜 연애의 순간이다. 진실한 현커라도 나오게 마지막까지 다양한 둘만의 데이트 기회좀 갖게 하자! 진짜 자기 마음이 누구에게 향하는지 알도록 하게!
다교는 처음부터 희영에게 더 마음이 있었던거 같은데 마침 미랑도 호감있던 차에 적극적으로 본인에게 대쉬하고 희영의 마음은 모르는 상태니 어?어? 하면서 상황적으로 기회가 많았던 미랑에게 정착하려다가 한켠에 꾹꾹 눌렀던 레즈자석 희영이가 '나도 니가 솔직히 말해준 이후 한켠에 있던 너에 대한 스위치가 열렸고 이제 나도 평생 해본적 없는 용기를 내서 너에게 처음으로 먼저 직진하려 해~ 그래도 괜찮겠어?' 하니 꼭꼭 눌러놨던 희영에 대한 진짜 감정이 휘몰아치며 자신도 속일 수 없는 복받친 감정에 눈물이 왈칵 난 거임.. 이게 둘중 누군가에게 미안해 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힘든거지.. 웬 운명의 장난인가? 어차피 연프이고 사귀는 사이가 아니여서 누구와 되든 축하할 일이지만, 모양새는 너무 초반 고착화되서 미랑다교 최커 하거나 그냥 아무도 안뽑거나 한뒤, 차라리 현생와서 서로 제대로 보고 누가 됐든 현커 되길 ㅋㅋ 여차하면 그냥 미랑❤희영 되든가 ㅋㅋ ㅋㅋㅋ 😂😂😅 그나저나 희영 평생 먼저 대쉬한적 없는데 생전 처음 그래도 용기낸거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