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 옵세션> 은 해외 공포영화 중에서 띵작에 든다고 생각합니다. 1.이안도 다른 의미로 나쁜 놈이다. 베어가 니키를 짝사랑하는 걸 알면서도 2년 동안 가볍게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한 건 물론, 코칭이랍시고 웨이트리스에게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고백은 오글거려서 별로라고 하고 프리키 니키라고 불러보라고 한 것도 모자라 2주 후에 일을 관둔댔는데 퀴즈의 밤에는 천천히 하라고 하고, ( 초반에 베어가 니키와 단둘이 있게 기회를 만들어달라고 해도 이안은 한 번도 호응해준 적이 없었다.)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것도 방해하고, 남자끼리만 모인다고 하는 파티라는 거짓말(베어를 노리고 있는 사라도 있는 장소) 에 남주가 완전 감당이 안 되니까 우연히 구한 윌로우로 소원을 해제해 달라고 하니까 10억 달러를 달라고 하기... 2.니키가 기회가 줬을 때 베어가 본인 소신대로 마음을 고백하고 했으면 최소한 기회를 줬을지도 모른다.니키가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서로를 알아가는 본질과 마음인 것이고, 이안은 베어에게 느끼하고 오글거리니 절대 하지 말라고 했던 고백이었다. 3.니키가 필요한 건 친구 같은 사랑이었다.정작 베어는 니키의 가족 관계(부친이 따로 산다 등)나 니키의 마음(니키가 사라한테 어떠한 말을 했다)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없었고 전부 주변 인물로부터 들었다. 4.난동을 피우던 프레키 니키는 단 한 번도 베어에게 물리적인 위해를 끼친 적이 없다. 5.니키는 본인이 갖고 없는 것(부친, 가족, 다정함, 짝사랑 티낼 수 있음)을 갖고 있는 사라를 선망했을지도 ? 6. '옵세션'이라는 제목은 니키의 집착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니키를 만들어버린 베어의 집착을, 그리고 니키와 베어가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이안을, 그리고 베어를 짝사랑하는 세라를 상징하는 게 아닐까. 7.니키가 통제권을 갖는 순간들은 물체에 반사된 자기자신을 본다라는 조건 성립이 필요하다. 8.감독 피셜: 니키는 저주(소원)가 풀리고 나서도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일을 기억하고 있다.감독이 밝힌 후일담에 따르면 결국 니키는 졸지에 창조된 인격이 한 일을 뒤집어써 감옥에서 장기간 복역하는 결말을 맞이했다고 한다.심지어 니키 본인은 평소에 마약 복용자였으므로 원 위시 윌로우에 대해 증언해 봤자 마약에 취한 범인의 헛소리 정도로 치부될 가능성이 높으며 원 위시 윌로우를 구해서 상황을 고치려고 해도 그것의 존재도 모르는 니키가 구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행여나 구했다고 하더라도 이미 다른 인격이 소원을 빌어버린 탓에 상황을 고칠 수도 없었을 것이다. 9.영화 오프닝에 잠깐 나온 이 네컷 사진이 이스터에그라고 스토리를 담고 있다고 한 컷씩 올려준 게 있는데 그걸 보면... 10.베어 역의 마이클 존스턴은 동성애자다. 11.감독이 작중 베어와 통화하는 원 위시 윌로우의 상담원 목소리로 직접 카메오 출연했다. 12.감독은 자신의 단편 영화 THE CHAIR에서 여자친구 캐릭터의 감정을 갑작스럽게 전환하는 연기를 본작의 아이디어로 발전시켰다고 밝혔으며, 해당 단편을 인디 네버레티에게 참고 자료로 보여주었다. 13.네버레티는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는 무명 배우였다. 돈을 벌기 위해 트위치에서 스트리밍 방송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영화에 캐스팅되면서 2만 달러를 받게 되었고 이후 그녀의 배우 경력에 전환점이 되었다. 14.베어의 배낭, 니키의 핸드백 장식처럼 일부 물건은 배우들이 직접 소장했던 것이었다. 15.원래 결말은 지금과 달랐다고 한다.커리 바커 감독은 저주에서 풀려난 니키마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로미오와 줄리엣〉식 결말로 구상하고 촬영까지 마쳤으나, "니키가 생존하는 것이 훨씬 더 끔찍할 것 같다"라는 아버지 제프 바커의 설득으로 현재 결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중 이루어진 모든 살인 행각을 아무 죄 없는 니키가 덮어쓰고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인생이 될 것이 열린 결말을 통해 암시되기에 결과적으로 더욱 찝찝하고 끔찍한 결말이 되는 데 성공했다. 16.제작 과정 당시 커리 바커는 투자자들에게서 "베어를 좀 더 영웅적인 캐릭터로 바꾸면 200만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기도 했으나, 이를 단칼에 거절했고 결과적으로 베어는 피해자이면서도 작중 만악의 근원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유지하게 됐다. 17.니키는 약물을 끊지 못하는 중독자였으며 소원을 빌기 전에도 친구들 앞에서 세라에게 급히 빌린 돈으로 노숙자에게 마약을 구입할 정도의 중증이었다. 이를 지켜본 세라가 일주일치 마약 값을 줬다며 비꼴 정도. 이후 원 위시 윌로우를 모른 채로 상황을 지켜본 세라는 정신이 불안정한 니키가 오히려 베어를 이용하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다. 원 위시 윌로우의 효능을 믿을 리가 없는 시점의 베어는 니키가 자신을 통해 위로 혹은 감정을 해소한다 여길 수도 있는 셈. 18.초반의 베어는 여사친인 세라가 자신을 짝사랑한다는 것을 알고도 딱잘라 선을 그었지만, 니키가 점점 골칫거리가 되어가던 후반부에 세라가 자신에게 대시하자 그녀에게로 마음이 기우는 모습을 너무나도 쉽게 보여준다. 프리키 니키의 집착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고 니키와의 관계가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자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세라에게 마음이 옮겨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