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 넘게 이어서 보네요. 이건 특강 수준입니다. 힘들어. 나라를 이끄는 사람이 되고자 애쓰는 학생들이 역사를 꼭 공부하고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이야기네요. 중국이 자기 역사라고 주장하는 주변국과 조공 관계를 이렇게 깔끔하게 설명한 내용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소위 조폭 생활해 본 사람들이 역사를 더 잘 아는 거 아시나요? 디테일은 어려워도 세력 균형 관계에 대한 이해가 쉬우니까 그런 겁니다. 역사 전공 안 해도 역사 이야기를 진짜 재밌어 해요. 단순한 겁니다. 지금의 세계는 과거보다 좀 더 세련된 방식으로 힘을 겨루는 겁니다. 국뽕에 취해서 우리 맘대로 해도 되겠지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 주변에서 가장 쎈 놈은 누구지? 이건 우리가 그들보다 약하니까 하는 생각이지만 현실인 거죠. 미중일 가운데 낀 대한민국의 미래는? 역사는 다른 모습이지만 반복됩니다. 교수님 이야기를 들으니 요즘 대학생들이 어떤 질문을 하는지 대충 알겠네요. 정말 걱정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