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들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게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싶었는데 우울증이었나봐요. 배가 고파서 일어났다가 먹고 싶은 게 없어서 다시 침대에 눕고.. 배고파서 기분은 나쁜데 뭘 먹어야할지 모르겠고,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은데 배는 고프고.. 배라도 채워야지 하고 아무거나 먹으면 먹고 싶었던게 아니라 또 기분 나쁘고..
우울증이 오래 지속된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가 병원에 가기가 어렵네요. 어차피 이대로 살아온 거 그냥 살자 싶기도 하고.. 매년 아주 조금씩 우울이 깊어져서 갑자기 죽어버리면 어쩌지 싶다가도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싶네요. 그래도 얼마전에 조카가 생겼는데 조카가 자라면 같이 장난감 갖고 놀고 싶어서 그때까지 살아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