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500미터 한국기록이 1992년에 이미경 선수가 세운 4분14초18입니다. 1997년 구제금융이 불어닥치기 전까지 중장거리 트랙과 필드의 세단뛰기와 높이뛰기에서 한국 육상은 그럭저럭 아시아 정상권을 지켰고, 김희선, 이진일, 이진택 등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나설 자동출전권을 지닌, 즉 기준기록을 넘는 선수들이 여럿이었지만, 지금은 스마일점퍼 우상혁 선수뿐입니다. 자동출전권이 있다 한들 대만오픈과 같은 지역랭킹전에 나가서 경기력을 쌓아보지도 못한 채 덜컥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나서야 했던 선수들에겐 가수나 배우들 못지 않게 무대공포증을 앓기 마련이라 제 기록조차 넘지 못하기 일쑤였습니다. 구제금융으로 실업팀이 날아가고, 지원금이 끊긴 채 꿈나무 육성도 시틋해져 김희선의 여자높이뛰기가 그렇듯 30년씩 해묵은 한국기록이 수두룩합니다. 대만오픈 같은 지역랭킹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나갈 기준기록을 넘지 못하는 선수들이 랭킹포인트를 쌓기 위해 나서는 경기는 소속 실업팀은 국내대회만 지원한다고, 육상연맹은 국가대표의 신분이 아니라고, 아무런 지원을 해주지 않아 예전 선배들 중에는 뛰어본 경험자조차 없습니다. 우상혁 선수도 가능성을 내다본 그 코치가 주머니를 털어서 나섰던 경우입니다. 우상혁 선수가 빛나기 시작하자 갑자기 지역랭킹전 영상이 올라오는 흐름이라 1인방송인 유튜브 시대에 우리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 대한 질책이 불거질까봐 소속 실업팀이나 육상연맹이 뒤늦게 사섰지 싶습니다. 바른 정보를 나눌수록 비인기종목 선수들이 쳐한 환경을, 그 개선책을 지필 올곧은 목소리를 키울 수 있습니다. 육상에 대한 관심만이라도 고맙기 그지없습니다.
와우 의지력이 최고입니다. 선수들 적극 지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