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인데 처음 발령 받았을 때 저도 대학생이었어서 초딩 대딩 구별을 못하고 자유를 많이 줬더랬죠. 개판이었어요. 애들이 행복했냐?아뇨 애들도 늘 울고 싸우고 힘들어 했죠. 그리고 점점 규칙을 만들고 제약을 만들고 돼 ,안돼,해, 하지마, 절대 안되는 것들을 만들어 줬죠. 아이들이 더 안정감을 느껴요. 아이들은 무한의 자유를 감당못해요. 아이들도 바운더리와 규칙 속에서 마음의 안정감을 느낀다는 것이 초등교사 15년하고 깨달은 결과입니다.
외동아이인데 어릴때부터 잘 경청해주되 절대 하면 안되는건 그냥 하면 안되는 거지 선택권 자체를 주지 않았어요 교사였고 학급운영하면서 공감과 경청해주는 것 못지않게 더 중요한게 일관된 선을 그어주고 그 선을 지키는 훈육이라 생각했거든요 학생들은 오히려 담임쌤의 그런 모습에서 더 안정감을 느끼더라고요 우리아이에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아이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위험한 행동을 한다거나 매일 일정시간 공부에 집중한다거나 선생님 포함 어른들께 예의 없는 행동을 하는 부분 등은 타협의 여지 자체를 안줬습니다 장난감을 갖고 놀때도 자유롭게 갖고 놀되 정리는 무조건 본인 몫이고 정리가 안되면 며칠 못갖고 놀게 합니다 그리고 어릴때부터 못박아 뒀습니다 우리집의 중심은 네가 아니라 엄마와 아빠라고... 예를 들어 아이 아빠와 얘기중일 때 아이가 끼어들면 절대 들어주질 않아요 지금 우리가 먼저 얘기하는 중이니 기다려라고 합니다 니가 이 집안의 1순위가 아니며 그냥 가족 일원의 하나일 뿐이고 우리에게 너무나 소중한 딸이지만 네가 이 집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되길 바라지 말라고요 사람은 저 마다의 인격과 개성으로 공평하게 특별한 것이지 가장 특별한 건 없다 말했어요 청소년이 된 뒤로는 진로관련이든 친구문제든 학원선택이든 일단 다양한 선택지와 각각의 장단점을 알려줍니다 그러면서 제가 준 선택지와 정보 또한 불충분하거나 틀릴 수 있으니 일단 참고하고 너도 더 찾아보라한 후 선택은 네 몫이라 말합니다 반복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엔 일정횟수 경고 후 용돈에서 차감하고요 곧 고등학생이 되는 제 아이가 얼마전 교수님이 하신 말씀과 똑같은 말을 제게 하더라고요 엄만 공감을 잘해줘서 너무 좋다고 그런데 통제가 넘 분명해 다른 집과 달라 힘들기도 하다고요 그런데 그게 싫지만은 않아 그게 난 더 좋아라고 덧붙이더군요 요새는 공부 잘하는 친구들이나 인싸인 친구랑 있으면 자존감이 너무 낮아진대요 트렌드도 못따라가겠고 찐따취급 당할까 무섭다네요 전 아이에게 니 가치기준이 내면에 있으면 자존감이고 니 가치기준이 외부나 타인에 있으면 그건 자존심이라고 말해줬어요 자존심은 좀 상해도 되고 자존감도 낮아질 때가 있다고요 자존감은 네가 회피하고픈 것도 견디고 극복하면서 얻는거지 네가 좋은 감정만 느끼고 좋은 결과만 바란다면 얻기 힘들다 말해줬어요 제가 살아오면서 그렇게 느꼈거든요 늘 말해줘요 언제든 넌 좌절과 실패를 할 수 있고 그럴 권리가 충분히 있다고요 때로는 성공보다 더 값진 실패들도 있다고요 그 값진 실패가 네겐 큰 행운일수도 있단 걸 알라고요
저는 20대 성인이지만 어쩌다 보게되었어요. 제가 원하던일을 하고파서 했고 계속 실패하고그랬는데, 부모님이 원하시지않는일이라 오히려 그럴줄 알았다고 핀잔만 주셨죠. 몇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비수가 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실수와 실패를 겪지않게 하려하시고 모든걸 대신 해주셨어요. 원하시는 일을 하게끔 시키시기만 하고.. 그로인해 전 모든 자극에 취약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어른이 되었고 뭐가 문제인지도 모른채 우울증에 시달리는 못난사람이 되었어요. 지금은 어떻게 살고는 있고 부모님이 참 감사하지만.. 가정교육은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교수님 말씀이 현실적인 육아에 제일 가까운듯 합니다. 아이를 무조건 존중해라, 선택권을 줘라가 아닌 잘 지시하고 끌어갈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다른 분들 강의를 보면 죄책감이 많이 들었는데 나도 좋은 엄마가 될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현직교사입니다. 필요한 것은 자율과 공감보다는 적절한 지시와 안내라는 핵심을 다시 한번 각골난망하게 됩니다. 부모님들이 그 부분에 대한 전제를 인정하는 사회가 돼야만 학교에서도 온힘을 다해 아이를 가르칠 수 있습니다. 아직은 그런 선생님은 친절하지 못한 교사. 아동학대 교사가 되는 사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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