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지방 사람이라 그런지, 몇달전에 길 걸어가는데, 얼굴을 익혔던 택시운전사분이 멈춰서면서 안경 케이스를 보여주며 이거 당신거 아니냐..라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전 택시 탈때는 컨택트 렌즈 끼기 때문에 안경 안갖고 다닌다..라고 설명해드렸어요. 시골 소도시라서 그런지, 아직 인심이 좀 살아있는거 같아요. 근데 수도인 더블린에선 얄짤없어요. 한번 깜박 하고 놓고 내리면 그게 끝이에요 ㅋㅋ
맞아요 저도 더블린 살때 아이리쉬 가족이 길에 돌아다닐때 백팩 금지, 핸드백은 무조건 대각선으로 메고 핸드백이 뱌로 앞에 놓일 수 있게 해놓고 한 손으로 가방을 딱 잡고 다니랬어요. 순간적으로 훔쳐간다네요.
한국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잘 찾아주다보니까 물건을 잃어버리고 찾아주면 감사하다고 생각하지않고 당연히 여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추운 겨울에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눈속에서 반짝이는게 있어서 눈속에서 핸드폰을 주웠는데 그 근처에서 주인이 전화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나중에 전화오겠지 하고 집으로 갔는데 1시간쯤 지나서 전화가 와서 버스역 근처에서 주웠다고 하니까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가져다 달라고해서 너무 늦은 시간이라 기분은 안좋았지만 밤 11시 넘어서 옷 다시입고 20분을 걸어서 역까지 핸드폰을 가져다 주려고 갔는데, 추운날씨에 거기서도 10분넘게 기다리다가 차 한대가 앞에 서더니 “핸드폰 주우신 분이세요” 물어보길래 맞다고하고 핸드폰을 드렸더니, 왜? 자기핸드폰도 아닌데 가져가고 그러세요? 라고 오히려 짜증내는 사람을 겪고 나니까 우리나라에서는 호의를 너무 당연한 듯이 생각하고 굳이 남을 도와야되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